따뜻하고 현명한 양육과 훈육
- 아이 그림에도 발달 단계가 있어요. -
[유아 문화예술교육 part01.]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하느냐이다.”
- Pablo Picasso -
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까요?
이때 그림을 능숙하게 잘 그리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아이들은 배운 적도 없는 다양한 낙서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낙서하고
심지어 말은 아직 서툴러도 종이에 다양한 선과 문양을 그리기 바쁩니다.
이런 모습만 보더라도
아이에게 그림이란,
생각과 느낌을 전하는 언어이자,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표현하는 훌륭한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원하는지 엿볼 수 있으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신의 생각과 호기심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표현력과 감성, 지능, 운동 능력 역시 발달하게 되는 것이죠.
즉, 아이들에게 그림이란 단순히 표현하고 놀이하는 과정이 아니라,
삶을 누리며 배워가는 도구인 것 입니다.
그렇기에 그림은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으로
아이들이 언제든 마음 편히 그림을 접하고 그릴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장려해야 한다고
유아 교육에서는 계속 이야기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아이를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미술 표현도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나, 미술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 로웬펠드가 아이들 발달에 따라 미술표현 발달 단계를 나누었죠.
그 단계를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함께 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기 로웬펠드 미술표현 단계 그림]
위와 같이 난화기는 영유아기 시기로
형태가 균형적이기보다는 낙서의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리는 시기입니다.
이때 아이는 급격한 신체 발달과 여러 가지 감각을 탐색하며 에너지를 표출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지지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 주실 때,
더 좋은 예술 교육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마구 그리는 난화]
[조절된 난화]
[이름 붙이는 난화]
전도식기는 유아동기 시기로
의도성이 담긴 표현은 가능해지지만, 형태의 사실성에는 관심이 없는 시기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그린 그림에서 형태에 집중하기보다는 아이의 의도성에 집중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아이가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담아내어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함께 호응해 주고, 경청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좋은 교육이자 놀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도식기]
[전도식기]
[전도식기]
[전도식기]
그러니 나도 모르게 아이가 무엇을 얼마나 비슷하게 그려냈는지,
색칠을 얼마나 꼼꼼하게 잘 했는지에 초점을 두는 칭찬은
오히려 아이의 발달에 한계를 정해주고,
그 한계에 아이를 맞춰 키우게 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아이가 마음껏 낙서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신 나게 그려낼 수 있도록 지지와 칭찬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만약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미술 활동을 하고 싶다면
큰 종이에 굴러다니는 조각 색연필이 없어질 때까지 낙서하기나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보고 생각나는 것 서로 그려 본 후
서로 이야기 나누어 보는 소소한 경험도 좋습니다.
다만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들면서 아이가 집중하고 있을 때는
굳이 부모님께서 함께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인 만큼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것도 아이에게는 최고의 미술 놀이랍니다.
그런 다음 아이와 함께 그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잘 들어주시면 되겠죠?
이렇듯 미술 놀이, 예술 교육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이의 발달 단계를 생각하며 미술 단계도 함께 진행되어 간다면,
예술로 가득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예술성을 키워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무언가 거창한 것으로 아이들의 예술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으시고,
주변에서 색깔 찾기 놀이, 그림자나 얼룩진 무늬를 보고 떠오르는 것 그리기와 같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쉬운 놀이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