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 스르륵”

“어? 문이 열리는 소리인가?”

“아니야, 아빠가 예서 등을 쓰다듬는 소리지.”


“쪼옥, 쪽”

“어? 이건 뽀뽀하는 소리지”

“맞아, 아빠가 예서 볼에 입 맞추는 소리지.”


아빠는 예서가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스르륵 스르륵

만져주며 말했지.

“우리 예서 잘 자라게 해주세요.”

그러면 예서가 아빠를 보며 웃어주었지.


예서가 꿈나라 가고 싶을 때, 아빠가 토닥토닥해주니

예서가 스르르 잠들었지.

아빠는 천사같이 자는 예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지.

“우리 예서 잘 자게 해주세요.”


예서가 잠에서 깨기 전 아빠가 출근해야 할 때, 

아빠는 예서의 볼에 “쪼옥”하고 입을 대고는 말했지.

“우리 예서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내게 해주세요.”


저녁이 되고 아빠가 집으로 들어올 때,

아빠는 집으로 오는 길이 항상 설렌단다.

우리 예서를 꼬옥 안아줄 생각을 하니 말이야.

그러면서 아빠는 혼잣말을 해.

“우리 예서 오늘도 행복하게 잘 지냈지?”


띵동! 초인종을 누르면 한걸음에 달려와 주는 예서,

아빠에게 꾸벅 인사하고는 우리가 똑같이 하는 행동이 있지.

“하이파이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와 서로 손바닥을 딱 칠 때,

아빠의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우리 예서 잘 지냈구나!” 이야기하며

꼬옥 안아주었지.


아빠는 예서를 꼬옥 안고 쓰다듬고 토닥토닥하고 쪼옥하고 박수치는 놀이가 정말 좋아. 


“예서야!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볼까?”

“손을 모았다 폈다 하는 쌀보리 놀이를 해볼까?

아니면 서로의 눈을 보면서 먼저 눈을 깜빡거리면 머리 만져주기 놀이를 해볼까?”


“예서가 정해보렴”




◎ 하브루타 아빠의 한 마디 ◎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을 직접 만져보고 물건을 만지고 느껴보며 세상을 이해한다고 하지요. 이 시기에는 자신의 신체를 마음껏 만지고 탐색하며 상대방도 맘껏 만지게 해주는 충분한 스킨십이 아주 중요합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스킨십과 보살핌을 받은 경험은 아이에게 신뢰감을 형성하게 해주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 부부관계의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성(性)이야기’는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빠가 들려주는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로 자녀의 이름을 불러주며 들려줄 수 있는 '하브루타 이야기’ 형식입니다. 

엄마뿐 아니라 아빠들도 자녀와 함께 쉽고도 간단한 스킨십 놀이로 아이들을 안정감 있게 키우는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행복을만드는교육

시대가 변화해도 여전히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가장 중요합니다.
‘행복을 만드는 교육’은 유아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 ‘중요한 발상’과 ‘실천’을 찾는 동심연구소의 노력입니다.

[글]
한재윤 소장 l 하브루타예비부모연구소장,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국어교사, 성교육 및 부모교육

[저서]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 성성(性性)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