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광고 바로가기 -> https://youtu.be/shiPU5GuUN0

         닥터벨머광고 바로가기 -> https://youtu.be/myTM9dE8t0s

위에 소개된 광고들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보는 콘텐츠를 넘어 듣는 콘텐츠

바야흐로 오디오 콘텐츠의 시대다. 
과거에는 문자와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시대라고 했다면 요즘에는 청각을 이용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오디오 콘텐츠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광고 역시 과거에는 짧은 시간에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고 소개하는 방식이었다면 요즘에는 차분한 색감과 조용한 분위기, 느린 동작으로 오로지 ‘청각’이라는 감각을 이용해 제품의 특징을 전달한다.
           특히 앞에서 본 리츠 광고에는 이런 자막이 뜬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보다 생동감있게 ASMR 효과를 즐길수 있습니다.”
ASMR =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오감을 자극하는 기분 좋은 소리나 영상을 뜻하는 ASMR은 듣는 사람의 긴장을 풀게 하고 편안함을 주는 소리를 들려준다.  잠시 감상해보자. 
이런 다양한 소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집중도를 높여 상상력만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싶게끔 만드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ASMR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이다.
ASMR광고, 제품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다.
이처럼 광고에 쓰인 ASMR은 청각을 통한 자극에 집중하지만 제품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스웨덴의 가구 제조브랜드 이케아는 25분가량 제품들을 긁거나 두드리고 털어내는 소리를 내며 광고를 보고있는 소비자에게 팅글 (기분좋게 소름돋는 느낌)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25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이유가 뭘까? 제품을 사라고 주입하듯이 강요하지 않는 편안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냈던 것은 아닐까? 자연스럽게 자사 제품들이 내는 잔잔한 소리가 ‘이케아’라는 브랜드이미지와 편안함을 연결 지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리없는 ASMR 광고?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마!
(출처: David Agency, https://youtu.be/mZ7LCMXezl4)
공감각을 아는가? 
공감각이란 (共感覺, synesthesia) 어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청각적인 요소가 없이 시각적으로 표현한 광고임에도 마치 코카콜라의 캔이 따지는 소리와 거품이  나는 소리가 들리는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광고대행사 David Miami가 제작한 코카콜라의 광고는 중동부 유럽의 여러 시장, 광고판, 잡지와 신문에서 진행되는 인쇄 광고이다. 이 인쇄 광고는 코카콜라 병의 뚜껑을 병따개로 따는 순간, 캔의 마개를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는 순간, 얼음이 든 컵 속에서 탄산이 톡톡 튀는 순간 등을 근접 촬영하여 포스터에 담았다. 그리고 포스터 한 켠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TRY NOT TO HEAR THIS”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수많은 소리들로 가득 차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가 지닌 힘은 대단하다. 소리를 통해서 우리는 웃고 울고 화나고 울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느끼는 소리의 특별한 힘은 무엇인가.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