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생각하는 개구리』 본문 중에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개구리와 쥐의 대화를 보며 각자 어떤 답을 떠올리셨나요? 아마 선뜻 대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적절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바로 생각하는 시간, 오늘 소개할 이 책은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짧은 글,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따듯한 색감과 단순한 선으로 그려져 있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질문들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창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4권은 시리즈로 발매되어 있으며 시리즈별 각 주제 모두 스쳐 가는 일상을 다시금 되짚어 볼 수 있는 주제로 구성이 되어있어 있어요.

글·그림 이와무라 카즈오┃출판 진선아이


먼저 『생각하는개구리』는 <얼굴, 하늘, 나>에 대한 주제로 ‘조개 얼굴은 어디일까?’ ‘여기가 하늘일까?’와 같은 질문을 생각하며, 잠자리의 하늘은 어디이며 거미의 하늘은 어디인지 직접 물어보고 경험하고 있어요. 그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너와 나 각자의 시선과 생각이 다름을 알아가고 상대 입장이 되어보며 너와 나 사이 관계의 의미를 알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요.

『생각하는개구리』 본문 중에서

두 번째 발매된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는 < 밤, 꿈 >을 주제로 어둑해지는 시간을 맞으며 ‘밤은 어디서 오는 걸까?’ ‘왜 꿈을 꿀까?’의 대화 내용을 통해 어젯밤 꿈 이야기를 하며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요.

『아직도 생각하는개구리』 본문 중에서

세번째 발매된 『또 생각하는개구리』에서는 < 길, 좋아하는 것, 마음 >의 주제로 ‘이 길은 누구의 길일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하며 함께하는 친구와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질문들을 탐구하고 있고

『또 생각하는개구리』 본문 중에서

네 번째 발매된『깊이 생각하는개구리에서는 < 비, 생명 >의 주제로 ‘생명은 어디에 있는걸까?’ ‘비는 왜 오는 걸까?’의 질문을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연관성을 배우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깊이 생각하는개구리』 본문 중에서


4권의 각 시리즈 마다 주제는 다르지만, 주제마다 이어지는 궁금증 속에서 개구리는 과학적인 논리뿐 아니라, 철학적인 생각이 필요한 질문들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경험하며 자연을 바라보는 눈과 생각의 깊이를 키워가고 해답이 없는 질문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들로 해결해 가고 있어요. 관찰하고 기다리고 고민하고 경험하는 모든 과정 속에 개구리는 혼자가 아닌, 항상 쥐 친구와 함께 생각하며 함께 고민하고 있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스쳐 가는 것들을 개구리와 쥐 두 친구처럼 조금 느긋하고 천천히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질문투성이인 세상.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 어디에도 없는데 해결되지 않는 많은 질문, 끊임없는 삶의 여정 속에 우리는 누구와 함께 하고 있나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