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준비, 원아 상담, 학기 준비, 행사 준비 등등

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우리 원장님들!

오늘은 힐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무엇으로 힐링해볼까요? 바로바로~~

그! 림! 인데요.

원장님의 마음을 조금은 어루만질 수 있는 4장의 그림을 엄선하여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그림은 사람의 정이 그리운 분들을 위한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이 그림은 오귀스트 르누아르 <뮬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입니다.


이 그림의 주 무대는 파리 중심부의 몽마르트르 언덕 ‘뮬랭 드 라 갈레트’라는 야외 댄스홀입니다.

싱그러운 초록색 나무 그늘, 빛의 살랑거림을 따라 춤추고 여가를 즐기는 선남선녀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지금 여기선 댄스파티가 한창인데요. 


이 그림은 19세기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작품으로 이 시기는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방법이 개척된 시기입니다. 

바로, 그림을 스튜디오 안이 아닌 햇빛 아래로 나가 그리는 것인데요. 

이렇게 새로운 방법이 개척될 수 있었던 이유는

 튜브에 물감이 처음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야외에서 그릴 수 있던 것입니다. 

더욱이나 이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중 하나인 ‘뮬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는 시시각각 변하는 햇살 아래에서 인물과 사물의 모습을 포착해내기 위한 야외 묘사로 유명한 그림입니다.

다시 한번 그림을 보시면서  

원장님 또한 싱그러운 나무 그늘에서 빛의 살랑거림에 몸을 맡겨보세요 

 사람의 정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그림을 보겠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한 번쯤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이 작품은 조르주 로슈 그로스<꽃밭의 기사>라는 작품입니다.

지난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오르세 미술관전에 초대되어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한데요.

형형색색의 꽃밭에서 마치 꽃과 한 몸이었던 듯 눈부시게 아름다운 반라의 여인들이 보이시죠. 

이 여인들은 은빛 갑옷으로 무장한 청년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청년은 그녀들의 유혹을 피하듯 하늘 높이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파르지팔’입니다.

유혹을 피하는 그의 시선이 인상 깊은데요

어찌 보면 시련이나 유혹에도 ‘파르지팔’처럼 굳건한 너의 길을 걸으라는 교훈을 담은 듯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때로는 방패와 같은 이미지를 주게 되죠. 

그렇게 되면 다가오는 사람들을 막게 되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줄었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을 보면 타인에게 전혀 틈을 주지 않는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림에서도 보면 청년들 주의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죠. 

이것이 마치 완벽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 인생 옆에 내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다른 것들의 끊임없는 몸부림들이지 않을까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원장님~ 완벽을 위해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은 무엇일까요? 

이 시간 잠시 멈추어 지나온 나의 시간을 느껴보세요.


그럼 세 번째 그림은 만족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싶은 원장님들을 위한 그림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조지 던롭 레슬리 ‘Roses’입니다.

그림 속의 여자는 어여쁜 노랑 드레스를 입고 단아하게 올림머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매무새와는 달리 구부정하게 앉아서 장미의 향을 맡고 있네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이죠

특히 주변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저 무심한 자태는 

드레스 컬러가 주는 따듯함과 묘하게 어우러져 우리에게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그림을 그린 조지 던롭 레슬리는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의 전성기 

빅토리안 시대의 풍요와 낭만을 평생 누렸던 화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역사 화가였던 아버지에게 그림의 기초를 다진 레슬리는 1854년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로열 아카데미에 입학하죠.

그 후 입학 5년 만에 첫 전시회를 열며 화려하게 화가로 데뷔하며 탄탄대로를 걷게 됩니다.

 

이후 1884년부터 옥스퍼드 윌링포드 시골의 강변에 살며 왕성하게 활동한 그는 

 주로 여인들의 일상,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풍경이나 

아늑한 정원의 다정함이 깃든 집안에서 

가사를 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주로 그렸습니다. 


특유의 밝고 선명한 색채로 그려진 덕분에 여인들의 일상이 더욱더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풍요와 낭만을 평생 누리던 그 시절, 만족감과 사랑이 가득한 화가의 심리가 그대로 그림에 녹여져 나옵니다.


지금 이 순간 앞에 꽃이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숨을 한 번 크게~ 쉬어보실까요?

그림과 같이 편안함이 느껴지실 거예요


마지막 네 번째 그림을 감상해보실까요?

바쁜 현대사회, 동질감과 공감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그림입니다.


보통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다들 사는 게 비슷하구나. 나만 바쁜 게 아니구나’라고 느끼면 

기분이 풀릴 때가 있지 않나요?

 

온종일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원장님들을 위해 잠시 기분을 풀어보시라는 의미를 담아

자코모 발라<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딜 저렇게 빨리 가는 걸까요?

발이 보이지 않네요 

안쓰럽기도 하지만 보는 순간 ‘풋’ 웃음이 나오시죠

바쁘거나 지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이 그림을 보면 빠르게 움직이는 강아지의 발에 피로를 느끼기보다 웃음이 나옵니다.

‘나도 지금 바쁜데’라고 하면서 기분이 풀리는 거죠

그림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요?


자코모 발라는 대표적인 미래파 화가입니다. 그의 가장 미래주의적 실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대상을 관찰하고 이미지에 운동성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달랑거리는 개의 리드줄과 새의 깃털처럼 묘사된 주인의 치맛자락에서도 움직임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확인되실까요?


 이러한 운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는 한 화면에 많은 이미지를 겹쳐 표현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화면에 셀 수 없는 많은 수의 선을 그려 놓기도 했습니다.


원장님도 ‘이 순간 강아지가 나의 바쁨을 대변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해보시면서

지금 바로 다리를 쭉 뻗고 발을 휘저어 보세요. 바쁜 현실이 살짝 기분 좋은 순간으로 바뀌실 거예요.


어떠신가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원장님의 기분을 정화되셨다면 댓글로 ‘좋아요’라고 남겨주세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