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현명한 양육과 훈육
- 밥보다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 -
부모님!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번쯤 이런 고민과 걱정 있지 않으셨나요?
“우리 아이가 간식만 너무 좋아해요.”
“우리 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요.”
아이들의 식습관에 대한 걱정들이요.
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의 부모님들이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면 ‘억지로 밥을 먹인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에서도 보시다시피 많은 부모님들께서 직접 밥을 떠먹여도 보고,
심지어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끝까지 아이 입에 한 숟갈이라도 넣어보겠다는 의지로 고군분투를 하세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아이들은 밥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간혹 부모님들은 밥을 안 먹으니 뭐라도 먹여야겠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빵이나 과자, 음료수와 같은 간식 등으로 먹이기도 하시죠.
그러면 배가 부른 아이는 식사시간에 밥 먹기를 거부하고,
또 간식으로 배를 채우려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님!
‘우리 아이는 왜 그리도 밥을 안 먹으려고 하는 걸까?’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어른들도 강요하면 할수록 하기 싫은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한 숟갈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뒤따라 오는 것이
“밥 안 먹으면 키도 안 크고 안 튼튼해지는 거야.”라는 잔소리와
“너 밥 먹으면 엄마가 장난감(간식) 사 줄게.”라는 보상은 아니었을까요?
밥을 먹이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제시했던 간식!
아이들은 간식에 익숙해지게 되면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이 둔해지면서
미각의 자극이 적은 식사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밥보다는 간식을 더 찾게 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해 줄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첫 번째로는 우리 아이와 간식을 떼 놓아 주셔야 해요.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것으로 배를 채워야지 하는 생각은 내려놓아 주셔야 한다는 거죠.
대신 아이는 성인에 비해 위 자체가 작기 때문에
식사뿐 아니라, 간식도 중간중간 챙겨 먹이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답니다.
그럴 때는 간식을 식사 2시간 뒤, 다음 식사 2시간 전 사이로
과일, 우유, 떡과 같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두 번째로는 식사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세요.
가족들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이때, “오늘은 남기지 말고 다 먹는 거야.”라는 말보다는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방법으로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시는 겁니다.
세 번째로는 음식을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아이가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예쁘고 눈에 잘 띄기 때문이에요.
그렇기때문에 음식도 예쁜 모양이거나, 색감이 예쁘거나,
음식을 담은 그릇들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알록달록 색깔을 가진 것으로
준비해 주신다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됩니다.
네 번째로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담아주세요.
하루에 먹어야 하는 권장량을 꼭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아이의 식사량을 생각하지 않고 담아주게 된다면
우리 아이는 먹기도 전부터 숟가락을 들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조금만, 우리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시작해 보시는 거에요.
다섯 번째로는 아이를 식사 준비에 참여시켜 주세요.
우리 아이들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 나이죠?
엄마가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하다가 “나도 해 볼래.”라고 옆에 와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어요.
그때는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하고 해 볼 수 있도록 참여시켜 주세요.
예를 들면, 야채를 씻는다던지, 위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료를 잘라보게 하는 것들 말이에요.
요리 말고 식탁을 차리는 과정에 참여하게 해 주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식사시간과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씩 높아질 수 있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는 아이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보세요.
엄마가 정한 메뉴로 식탁을 차려도 좋지만, 가끔은 아이가 원하는 요리도 준비해 보세요.
아이가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직접 정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를 준비하고 먹는 과정을 자신이 참여했다고 느낄 때
우리 아이는 ‘내가 우리 집에서 존중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식사 거부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함께 알아보았던 실제적인 방법들 우리 부모님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셨던 것들이셨을 거에요.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간식보다는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따뜻한 한 끼를 잘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더 쑥쑥 잘 먹고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들로 잘 성장하게 될 테니까요.
'밥이 약보다 낫다.' 라는 속담처럼 아이들이 건강한 식사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저희 원에서도 아이들의 식사시간이 즐거울 수 있게 세심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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