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비게이션을 켜고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복잡한 내비게이션 속 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수행해야 하는 미션처럼 느껴지는 암호 같은 길 위에서
저의 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며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 뿐 아니라
최단 시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기도 하며
우리가 가장 효율적으로 목적지에 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죠.
이 외에도 주유소와 주차장은 어디에 있는지
곳곳에 숨은 맛집은 있는지 등과 같은 기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길을 안내해 주는 공통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내비게이션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제각각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활용하게 됩니다.
원장님께서는 내비게이션의 어떤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하시나요?
원을 운영하시다 보면 부모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가 다른 고민거리와 이야기들로 원장님을 마주하는 상황들이 있으실 거예요.
부모님들은 선생님과 우리 아이의 반 생활이나 아이의 문제 상황에 대해
선생님들은 교실을 운영하며 겪는 여러 가지 고충과 동료 관계에 대해
아이들은 그저 원장님이 반가워서 또는 선생님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원장님 방문을 똑똑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떠올리다 보면
원장님의 역할과 존재가 내비게이션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주하는 상대에 따라, 처해진 상황에 따라
각각에 맞는 방법으로 방향을 제안해 주시죠.
그러나 앞만 보고 향하다 보면 “내가 잘 가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시는 순간도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생각이 드실 때면 이 내비게이션을 떠올려 주세요.
원장님께서 가지고 계신 신념과 교육관이 반영된 원 운영을 위해서
원장님 스스로 내비게이션이 되어 목적지를 향한 뚜렷한 방향을 설정해 주신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내가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그 길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셨다면 재설정을 해보시는 거예요.
때로는 좌회전을 해야 할 때 우회전을 하는 순간도 있고
직진을 해야 할 때 길을 잘 못 들어 조금은 돌아가는 순간도 있겠죠.
하지만 목적지만 분명하다면 언제든 그 길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내비게이션처럼
원장님 마음 안에 ‘나만의 내비게이션’을 잘 장착하고 계신다면
우리 원, 부모님과 선생님, 아이들도 모두 함께
언제든 올바른 방향으로 유턴하여 다시 목적지를 향해 가게 될 것입니다.
원장님의 행복한 교육파트너
동심연구소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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