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선수들의 기합소리와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진다. 오직 우승을 위한 선수들의 열띤 경기가 곧 펼쳐지게 된다. 열띤 경기 가운데 승리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선수와 목청 높여 응원해주는 관객 사이에서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치어리더다.
(출처: OSEN, 2015.08.18.)
치어리딩은 응원의 형태로 도와줌, 후원함 및 운동 경기에서 박수, 노래, 함성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격려하는 일을 뜻한다. 치어리딩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시부락시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냥에 나갔던 전사들이 승리해서 돌아올 때 사람들이 환호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동작이 시초인 것이다.
최초의 치어리더팀은 1880년대의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에서 근원을 찾아야 한다. 대학 내 미식축구 경기에서 대학생 ‘쟈니 캠벨’이라는 리더 한 명이 대중 앞에 서서 그들을 리드하면서 자신의 팀에게 함성을 지르며 응원한 것이 치어리딩의 효시가 되었다.
치어리딩은 이렇게 경기에 참여한 선수와 관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스포츠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 미소의 스포츠 **
치어리딩은 엄연히 독립된 스포츠다.
국제치어리딩연맹(ICU)이 있고 국내에도 대한치어리딩협회라는 경기단체가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치어리딩을 ‘잠정적 올림픽 종목’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출처: 대한치어리딩협회)
대한민국의 치어리딩은 동작에 따라 액션, 스턴트, 댄스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액션(모션) 응원은 강하게 찌르는 팔 동작과 돌리기, 절제된 끝맺음, 통일된 동작과 분화가 특징으로 1970년대 전후 대학교 응원단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치어리딩이다. 이 응원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기도 하다. 특히 단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국의 프로야구 응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 치의 오차없이 똑같은 동작을 아주 파워풀하게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활기를 더해준다.
두 번째로, 스턴트 치어리딩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공연 형태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퍼진 치어리딩이다. 체조를 기반으로 파트너 스턴트와 텀블링, 점프, 토스, 피라미드 기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다양한 효과음을 사용하는 치어리딩이다.
마지막으로, 댄스 치어리딩이다. 스턴트 치어리딩과 다르게 파트너 스턴트나 토스 기술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안무 구성과 대형 변화, 독창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렇게 보면 치어리딩도 정말 체계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스포츠이다. 그리고 “어떻게 관객을 매료하고 하나 됨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겨루는 표현 스포츠로 치어리더 특유의 고급 기술로 2분 30초 동안 연기를 구성하고 섬세한 채점 기준으로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다.
** 열정으로 하나되다. Passion Connected! **
치어리딩은 단순히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것만이 아니다. 치어리더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응원 정신 (Cheer Spirit)이다. 그것은 ‘건강, 용기, 미소’를 가지고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자신의 기쁨으로 바꾸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하고 힘이 되고 싶다는 ‘응원의 마음’이고 그 마음을 통해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응원해 본 경험이 있는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던 2002년! 대한민국이 하나 된 마음으로 월드컵 4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필승 코리아! 응원가 바로가기>> https://youtu.be/1WmdbjKs-7s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북소리에 반응했던 그 시기. “Be the Reds”를 외치며 거리응원 인파로 광화문 사거리가 붉은 물결로 넘실대던 시기였다.
우리는 경기를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응원했지만 사실은 응원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위해 목청껏 소리 높여 에너지를 내뿜었던 것은 아닐까?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응원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갈채를 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미소 뒤에 진심으로 상대방을 응원하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 응원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 그 응원 정신을 잊지 않아야 상대방의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줄 수 있다.
치어리더 동료들과 응원석에서 같이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 관객들이 함께하는 멋진 스포츠로서의 치어리딩!
누군가를 위해 응원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어쩌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자 가치이지 않을까? 승패가 나지 않는 세계에서 본인 스스로 가능성을 찾아내어 최선을 다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치어리딩을 우리 삶 속에 잘 접목하여 우리 아이들의 가슴 속에도 꿈과 용기를 심어주자!
2022년 임인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은 늘 가슴뛰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했던가? 간절한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2022년 1월, 새로운 시작점에 서서 호랑이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 응원하자!
Cheer Up!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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