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의 삶 그 자체를 요약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전설이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처음 찍었던 영화가 100주년을 맞아 CGV에서 약 2주동안 세기의 명작으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들 중 10편을 상영하며 ‘채플린특별전’이 진행되었다.

찰리 채플린 특별전 출처:CGV홈페이지

<가난한 소년에서 할리우드 인기 배우로>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위대한 대작을 만들어 내며, 대중의 우상이자 전설이 된 찰리채플린은 1990년 4월 16일 영국 런던 렘베스 출생으로 아버지는 뮤직홀 연예인으로 어머니는 뮤직홀에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로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혼가정에서 자랐으며 술주정뱅이 아버지는 알콜 중독으로 30대에 목숨을 잃었고 어린 시절 가난과 어머니의 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읽고 뮤직홀에 나갈 수 없게 되며 정신발작으로 인해 고아원을 전전하며 불우한 환경을 겪었다. 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잃은 엄마를 대신해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그의 나이 5세였다. 늘 가난과 굶주림에 힘들었던 그의 유년 시절에 버틸 수 있던 것은 특별한 재주, 그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타고난 연기력이었다.

1912년 카노극단의 단원으로 두 번째 미국 순회공연을 할 때 수많은 단원 중 채플린의 탁월한 연기력이 영화사의 눈에 뜨이게 된다. 그 당시의 미국 영화는 발전단계에 있었고, ‘세넷’은 희극 영화 제작, 미국 영화의 개척자였으므로 채플린의 재능을 대성하게 해 주는 어버이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엄청난 인기는 물론, 미국에서 한 시상식에서는 찰리 채플린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영화인이 일어나 그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시간은 무려 ‘12분’. 그렇게 찰리 채플린은 오스카 역사상 가장 긴 기립 박수를 받을 만큼 반전의 삶을 보여 주었던 찰리채플린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제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어요. 저는 한번을 웃기기 위해 최소한 100번을 연습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 찰리는 끊임없이 연습했고, 수없이 노력했고, 꿋꿋이 견뎌냈다.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 찰리의 삶으로 증명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100번의 노력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맞아 세기를 넘은 작품들로 그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독보적인 캐릭터>

중절모와 콧수염 딱 붙는 상의, 헐렁한 바지, 커다란 구두와 지팡이. 우스꽝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이 대부분 사람의 기억 속 채플린의 모습일 것이다. 영화에 첫 출연 계약 맺은 <생활비 벌기>에 찰리 채플린은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희극배우를 하기에는 잘생긴 외모와 전적으로 캐릭터를 맡긴 감독의 요구로 인해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고심 끝에 곧이어 '리틀 트램프'의 역할로 선보이게 된 키 작고 볼품없는 떠돌이 신사의 모습의 캐릭터는 채플린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였다. 분장과 우스꽝스러운 연기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채플린이 탄생했고, 많은 팬 들을 형성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찰리 채플린의 분장 전 모습과 분장 후 모습 출처:구글

엄청난 인기를 끈 찰리 채플린의 독보적인 캐릭터, 떠돌이 방랑자 신사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어려운 유년 시절 가난과 배고픔에 생계를 위해 생업 수단으로 다섯 살에 목소리를 잃은 어머니 대신 무대에 오른 이후 팔십 평생을 연기자로 살며 여기저기 순회공연을 다닌, 떠돌이 방랑자 찰리의 삶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그의 연기는 단순한 흉내가 아니다. 그는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도 극복하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 주변의 시기와 질투 등 결핍과 어려움은 그에게 있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단련하게 된 계기가 된 듯하다.

또한 그의 분장과 슬랩스틱 연기는 단순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리듬과 음악을 타는 율동임을 느끼게 한다. 그의 연기에 무용수 ‘바슬라브 니진스키’는 채플린에게 이러한 감상평을 건넸다 “당신은 배우이기에 앞서 무용가입니다”라며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고 한다. 채플린은 말한다. “연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채플린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말이다. 찰리 채플린을 통해 우리도 가슴으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향한 열정이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을 웃고 울린 전설>

최고의 기록, 훌륭한 각본가, 전설적 희극배우, 천재적 예술가, 성공한 찰리 채플린은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새로운 코미디 세계를 만들어 냈다. 배우로서 그는 독보적인 떠돌이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연기 기법을 완성했다. 또한 감독으로서 그는 수많은 영화를 만들어 자기 생각을 표현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소외되는 현실을 풍자하며 위로와 웃음이 되었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배우로 성공한 아이. 자기만의 코미디 세계를 완성한 영화계의 거장. 힘없는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주고 엄혹한 시기의 불의와 맞서 싸운 시대의 양심. 위대한 예술가 찰리 채플린의 삶은 시대와 세대를 건너 큰 감동을 준다. 그의 유년 시절은 상처받은 삶이지만, 예술가로서의 길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형의 지지와 보살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민 시설에서 어린 찰리를 돌본 것도, 엄마를 병원으로 보내며 두려움에 떨던 찰리의 손을 잡아 준 것도 다섯 살 많은 형 시드니였다. 시드니는 글도 깨우치지 못한 찰리의 대사 연습을 돕기도 했고, 미국에서 활동한 시절에는 기꺼이 찰리의 매니저가 되어 주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형은 찰리의 버팀목이 되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

또한, 배우와 감독으로 채플린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가 악기를 연주하고 또 자신의 영화에 음악까지 작곡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공연단에 들어가게 되기도 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즐겼던 소년. 찰리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사람 이모였던 케이트 힐은 예술가의 길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했다. 찰리는 조금씩 모은 돈으로 첼로와 바이올린을 마련해 악단의 연주자로부터 짧은 교습을 받았고, 찰리 스스로 독학을 하기도 하며 천부적인 재능에 그치지 않고 비극에도 희망을 품고 늘 노력하는 그였다.

찰리 채플린의 빛나는 업적과 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뒤에는 결코 순탄하지 않은 슬픔과 불행의 삶이 있다. 그럼에도 채플린은 형의 정서적 지지와 자신의 재능을 지지해준 이모 덕분에 희망을 놓지 않았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도 다음 작품을 계속해서 해 나갈 수 있었던 찰리의 극복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우리도 아이들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지지와 보살핌 그리고 특별함을 발견하는 시선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당신의 최고 걸작은 무엇인가요? " " Neat One(다음 작품입니다) "

- 찰리 채플린 - 

찰리 채플린의 두 번째 만남, 기대해 주세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