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화재청
비가 오는 날, 빗소리와 함께 파전을 준비했다면 무엇과 마실텐가? 예상컨대 아마 십중팔구는 ‘막걸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프랑스에 와인, 중국의 백주, 일본에 사케가 있다면 한국에는 바로 막걸리 아니겠는가.
하얗고 뽀얀 막걸리는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고, 김치나 된장과 간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나라 발효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막걸리가 최근에는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문화재청에서 제144호로 선정한 ‘막걸리 빚기’는 온 국민이 전승하고 향유 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함께 마시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잔을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되어 선정되었으며, 그 외 역사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 지속가능성 등의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실제로 각종 고문헌에서 제조 방법과 관련 기록도 적혀있을 만큼 국민이 즐긴 대중적인 술이었고,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 시대까지 집집마다 가양주(*집에서 담근 술)로 빚어 집안 특유의 술맛을 유지해 왔으며, 심지어 농사꾼들 사이에서는 “같은 품삯을 받더라도 새참으로 나오는 막걸리가 맛있는 집으로 일하러 간다.”라고 할 정도로 농민들의 땀과 갈증을 해소하고 요기를 채워준 전통주이다.
이렇게 서민의 애환을 달래 주던 이 술은 예로부터 큰 잔에 나눠 마시며 나누던 오덕이 있는데,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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