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현명한 양육과 훈육
약속의 손
엄마 손을 만져보면 항상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 따뜻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아이가 길을 가다 콩~하고 넘어져도 엄마는 그 따뜻한 손을 내밀어 아이의 손을 잡고 일으켜 줍니다.
그리고 우는 아이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면,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물을 뚝 그치지요.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엄마의 손이 아이는 참 좋기만 합니다.
엄마 손에는 단순한 따뜻함을 넘어서 어떠한 대단한 에너지가 있는 듯합니다.
넘어진 아이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끔 박수를 쳐주고 응원을 해주면, 아이는 그 응원에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날 힘을 내게 됩니다.
또 울고 있는 아이의 등을 살며시 쓸어주면 아이는 등으로 전해지는 엄마 손의 온기를 느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울음을 멈추게 되지요.
이러니 엄마의 손은 참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요.
이렇게 엄마 손에는 따뜻함과 에너지가 있기에 우리 아이들은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원에 첫 등원 하여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인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던 아이도,
엄마가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쓰다듬으며 달래주면 그 어디에서 용기가 솟아났는지 눈물을 그치고 씩씩하게 엄마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교실 문 앞에서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엄마를 찾던 아이도 엄마가 미소를 보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엄마가 금방 데리러 올게~”라고 말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 눈물을 훔칩니다.
그리고 이내 마음을 다잡고 씩씩하게 교실로 들어가지요.
이 모든 것이 엄마 손의 따뜻함과 에너지가 응원이 되어 전해졌기에 아이들도 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엄마가 전해주는 에너지와 따뜻함 만큼은 아닐지라도 우리 원의 선생님들도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봅니다.
그 손으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달래주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사랑스런 아이들을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의 손도 힘 있게 잡아드리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과 에너지를 전하겠습니다.
원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늘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손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겠습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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