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은 ‘대전’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많은 지역 사람들에게 대전은 ‘노잼도시’로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대전에도 타 지역 사람들이 방문하면 잊지 않고 향하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성심당’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전’ 하면 떠오르는
‘튀김소보로’가 있는 곳,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성심당은 전국구 유명 빵집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적이 있을 만큼 이유 있는 대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어느 동네에나 자리하는 빵 가게가 어떻게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는지는
성심당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성심당 역사 이야기 」
성심당의 창업자인 임길순 씨는 월남 후 생계를 위해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가
열차 고장으로 얼떨결에 대전에서 내려 정착하게 됩니다.
살길이 막막해서 찾아간 대전역 근처의 성당에서 받은 밀가루 2포대로 찐빵을 만들어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한 것이 성심당의 시작이었죠.
초대 창업주의 원칙은 단 하나였다고 합니다.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빵을 팔다 남으면 전쟁고아나 노숙인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역 주민들에게 ‘절대 오래된 빵은 팔지 않는 집’이라는 신뢰를 쌓으며
새로운 메뉴 연구와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게를 운영하여 여러 차례 위기도 있었고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제안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도 있었지만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라는 새로운 원칙을 세워 묵묵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한길만 걸어왔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업체등록]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프랜차이즈를 생각해 보면 어느 지역을 가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그러나 성심당은 원칙을 고수하며 초심을 잊지 않았기에
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었고, 그 덕에 성심당 주변의 상권이 살아나고
타 지역뿐 아니라 대전의 사람들도 옛 문화의 거리를 여전히 찾고 있습니다.
결국 66년간 묵묵히 써내려온 성심당의 긴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원장님, 우리 원은 어떤가요?
처음 개원할 때 원장님 마음에 새겼던 원칙은 무엇이었나요?
우리 원의 발자취 안에는 어떠한 원칙과 신념이 들어 있었나요?
현재는 그것들을 얼마나 고수하고 있으신가요?
아마도 열심히 달려오시느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볼 기회가 없으셨을지 모릅니다.
한발 더 앞서 나가기 전에 지금이라도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시거나
펜을 들어서 처음 개원했던 순간부터 현재까지 우리 원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며
위 질문들의 답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좋은 유아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결국 필요한 것은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아닌 ‘흔들리지 않는 신념’ 그 하나일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여러 상황과 환경은 변화하고 우리는 그 안에서 파도처럼 흔들릴 수도 있겠죠.
그러나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우리 원이 가고자 하는 방향
그 신념을 다시 찾고 꺼내어 우리원이 가진 ‘고유함’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우리 원을 ‘유아교육의 명소’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원장님의 행복한 교육파트너
동심연구소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