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참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세대수로 구분했던 확대가족과 핵가족에서
가족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한부모 가정, 입양 가정, 조손 가정, 재혼 가정, 다문화 가정까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10가구 중에 한 가구가 한부모 가정이라고 합니다.
한부모 가정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한부모 가정 아이의 절반 이상이 차별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EBS뉴스 2022.10.21. 방송]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 속에 힘들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힘든 건, ‘나를 불쌍하게 보는 시선’이라고 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의 유형이 아이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을 하였습니다.
부모의 성격, 유전적 특징, 사회경제적 배경 등
가족의 특징적 영향을 제외한 뒤
가족 유형의 변화가 아이의 정서 문제, 자아 존중감,
삶의 만족도, 또래 애착, 공동체 의식, 다문화 수용, 건강 등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출처: 한국개발연구원 ‘한부모 아이들 성장 변화’]
‘한부모 가정은 불안도가 높아서 아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한부모 가정의 부모는 양육 태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들을 보인다고 합니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아동학대의 노출이 높을 것이라는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
아이의 성장 발달에 부정적 영향이 없다는 것이 실험 결과였습니다.
한부모 가정의 현실은 우리의 편견과 다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든 편견은 우리가 고쳐 나가야 하겠죠?
한부모 가정이 원래는 편부모 가정으로 불렸던 것 알고 계실 겁니다.
‘편’이 ‘치우친’의 뜻을 지녀 듣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국립국어원에서 한부모로 단어를 순화했습니다.
한부모의 ‘한’은 ‘가득한’이란 의미입니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시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날카로운 시선에만 베이지 않습니다.
다르게 보는 작은 시선 하나로도
마음속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사회의 편견에 갇히지 않도록
그 속에서 차별 당하지 않도록
아이가 속한 가정도 소중하고 행복이 가득하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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