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사진 참 많이 찍으시죠?

우리는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이 참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 때론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서도, 

혹은 부모님께 보내기 위한 사진을 찍기도 하십니다.

이런 업무용 사진뿐인가요?


요즘은 SNS로 자신을 드러내기도 하기에 나의 일상을 기록하기도 하고,

선생님 마음에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어떠신가요?

내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으면 그 음식이 

더 맛있게 나올 수 있도록 어울리는 필터를 찾아 촬영하기도 하고, 

멋진 장소라면 그 분위기와 어울리는 각도와 필터를 담아 촬영을,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촬영하는 순간에는

인물이 잘 담길 수 있는 분위기의 필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진을 촬영할 때 내가 눈에 담고 있는 모습보다 더욱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 이 순간을 기억할 때 그 느낌까지 잘 담을 수 있도록 상황과 모습에

어울리는 필터를 찾아 사진을 촬영하게 되죠.


그런데, 정말 신기하죠? 

우리 반 아이의 모습을 촬영할 때는 필터를 바꾸지 않아도, 

기본 카메라로 촬영을 하여도, 순간을 놓칠새라 마음이 급하더라도,

아이들의 움직임, 표정, 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햇살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왜그럴까요?


김중만 사진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고의 사진을 찍으려면, 자신의 삶에서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눈으로 카메라 앞에 서야 합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사진첩에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의 모습이 

이토록 반짝이는 이유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표정들로 가득 찬 이유는

선생님의 눈에는 이미 ‘사랑’이라는 

필터가 끼워져 있기에 우리 아이들의 일상 속 모습은 그 어떤 포토그래퍼의 사진들보다 

더욱 빛이 날 수 있는 이유 아닐까요?

지금, 우리 반 아이를 촬영해 보세요.

이 세상의 행복을 모두 가진 우리 반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사랑’이라는 필터가 선생님과 선생님 반 아이들의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기를 동심은 기대합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