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러버덕은
”러버덕 프로젝트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지도 않다...
나는 이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긴장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
- 플로렌타인 호프만 -
사진출처: 뉴스핌-
러버덕의 제작자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2001년 박물관에서 옛 도시를 그린 풍경화를 보던 중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물건을 배치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배치할 물건으로 노란 고무 오리를 선택했습니다.
이 장난감을 이번에는 거대화하기 위해
200여개가 넘는 폴리염화비닐(PVC)조각을 이어 붙여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높이 약 18m의 거대 러버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2007년부터 프랑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를 열어
수많은 인파를 모았고 즐거움과 웃음, 행복한 순간의 찰나를
기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나타난 러버덕은 러버덕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고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만나자는
아쉬움을 남긴 채 또 다른 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2022년 10월 현재 기준,
러버덕이 석촌호수로 돌아왔습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
오랜 팬데믹과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전시가 기획되었는데요.
역시나 많은 사람이 모여 카메라 앵글에 들어있는 러버덕과 함께
행복한 미소, 웃음을 보이며 이 순간을 즐기고 또 기록하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뉴시스 -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우리 선생님이
러버덕이 아닐까요.
러버덕을 기다리는 것처럼
러버덕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지 않나요?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과 더 함께 있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금요일 오후 하원 때면,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언제 또 만날지
손가락을 세고 또 세어야 하는 러버덕 같은 존재가 되고
월요일 아침 등원 때면,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3일 밤을 자고 나서야
볼 수 있는, 참 보고 싶었던 러버덕 같은 존재가 되니까요.
그렇게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매일, 매주 러버덕일 수 있습니다.
우리 교실에 웃음과 즐거움이 깃들고
교실 안에 긴장이 해소되며 그 자리를 행복으로 채우는
러버덕, 우리 선생님으로요.
- 사진출처: 연합뉴스 -
그런데 때로는 러버덕도 쉼을 가진답니다.
새롭게 바람을 넣어야 할 때, 강풍으로 몸을 사려야 할 때.
어딘가 다쳐 수리(치료)해야 할 때, 너무 오래 떠 있었을 때는요.
늘 웃음과 즐거움, 희망을 주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쉼도 필요하답니다.
그래야 다시 희망 가득한 러버덕으로 등장할 수 있거든요.
우리 선생님들도 평소 각자의 방법으로 충분한 쉼을 가지시며
재충전을 통해 아이들과 교실에 웃음과 행복을 전해주세요.
아이들에게 러버덕으로
마주할 선생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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