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칭찬은 우리가 믿는 것처럼
자존감을 높여주지 못 할 수도 있다
- 칙 무어만, 낸시 웨버 -
“멋진 그림이야, 아주 훌륭해!”
“정말 환상적이야, 참 잘했어”
교사가 사용하는 평가형 칭찬의 대표적인 말입니다.
평가형 칭찬은 칭찬받는 사람을 기분 좋게도 하지만
아이들은 이 평가형 칭찬에 그만
자신의 중요성과 능력을 증명하는 일을
다른 사람의 인식에 의존함으로 자기 가치에 대한
적절한 내적 기준을 발달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평가형 칭찬의 대안으로 두 가지,
설명형 칭찬과 인정형 칭찬에 대해 나눠보려 합니다.
설명형 칭찬
평가가 들어가지 않는 설명형 칭찬은
다시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교사가 상황을 설명하며 실제 말로 표현한 칭찬,
두 번째는 칭찬받은 아이가 마음속으로 하는 혼잣말입니다.
바로 이때 아이 스스로 결론과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내적동기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건
바로 이 두 번째,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입니다.
“사람 그림에서 위에 옷과 아래 치마를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구나.”
“블록을 이용해서 선생님 키 만큼이나 높은 건물을 지었구나.” 라는
교사의 설명형 칭찬이 먼저 이루어지면
- 이후 아이도 자신의 내면에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내릴 것입니다.
‘사람 그림 그리는 건 어렵지 않아’, ‘나는 블록을 잘 쌓을 수 있어!' 라고요.
자신도 모르게 “참 잘 했어요”라는 말이 나오려 하면 물어보세요.
“뭘 잘 했다는 거지?,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했나? 방법이 특별한가?”
인정형 칭찬
인정형 칭찬은 아이의 행동이
우리 교실에 혹은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주고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는지 설명하며
교사가 느끼는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줄을 잡고 있어줘서 고마워. 덕분에 선생님이 쉽게 걸 수 있었어”
“바깥놀이터 개수대가 깨끗한걸 보니 정말 좋다.
다시 청소할 필요가 없겠어, 고마워”
이러한 인정형 칭찬을 하게 되면
’아, 내가 정말 도움이 되었구나‘
’나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아이는 스스로의 평가와 결론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입니다.
어떤 식의 행동이 고마웠는지,
얼마나 시간을 잘 지켜주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줄 때
아이 역시나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평소 나는 어떻게 아이들을 칭찬하고 있었나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말은 무엇이었나요?
나의 칭찬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평가까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설명과 인정을 담은
칭찬으로 바꾸어 보도록 해요.
*출처: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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