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85>

밥상머리 교육

 

밥은 먹었니?”, “밥 챙겨 먹어라”, “조만간 같이 밥 먹자
우리는 을 소재로 다양한 인사를 나눕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삶을 나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밥상에서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전수했는데요.

 조선시대 선비들은 이웃을 배려하고 사람답게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곧고 올바른 선비 정신을 밥상머리에서 배웠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부모님에게 세상을 사는 지혜, 사람을 대하는 예절 등 인성을 배워나갔죠.
또한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을 뿐만 아니라 가족 식사의 중요성도 알려주었는데요.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평균 140여 개의 단어가 나오지만
가족 식사를 하면서 나온 단어는 1000개에 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자녀는 다른 상황에 비해 다양한 어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삶을 공유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부모에게 조언을 듣고 공경심과 예절 등을 몸으로 익히고 언어능력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빠르게 흘러가는 문화 속에서 밥상머리 교육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도 출근 시간, 학원 가는 시간, 기타 약속 등으로 함께 밥을 먹고 삶을 나누기보다 
각자 다음 일정 사이에 끼니를 때우는 후퇴한 밥상문화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어머니는 일찍 남편과 이별하고 홀로 오바마를 키웠습니다.

너무나도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한정되어있었죠.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음식을 만들고
오바마의 침대로 아침을 가져가 함께 먹으며 숙제도 도와주고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소통하는 대통령을 만들 수 있었던 거죠.

 

그러니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위해
식탁에서 밥 먹는 것이 단지 끼니를 때우는 일이 아님을 깨우쳐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삶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정했다면 소통을 위한 즐거운 대화가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음식,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여행지 등 어떤 주제도 좋아요.
가족 모두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 되는 거죠.

이를 위해 부모는 잔소리나 훈계를 피해야 합니다.
기분을 상하게 하는 평가와 훈계는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
자녀는 자연스레 함께 식사하는 것을 거부하게 될 수 있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어야 자녀는 부모에게 공경을 배우고 예절을 익히며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게 됩니다.


, 바른 인성을 싹트게 하는 진정한 밥상머리 교육이 될 수 있는 거죠.

이번 주말에는 밥상머리 교육의 실천으로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