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로 온기를 전하는 12월 1주
게으름 탈출법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이불 밖으로 나오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활동량도 적어지고, 그야말로 게을러지기 쉬운 계절인데요. 우리의 건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해서라도 게으름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흔히들 생각이 행동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몸이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이때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죠.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속담처럼 행동 없는 생각이나 계획은 쓸모가 없습니다.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은 ‘작동 흥분 이론’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은 몸이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뇌의 측좌핵 부위가 흥분하기 시작해 귀찮고 하기 싫은 일도 의욕이 생기고 관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관심은 재미와 기쁨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비록 시작은 어렵지만 막상 시작만 한다면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까요? 답은 생각을 줄이고 행동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설거지 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나도 모르게 시간만 흐르고 있을 때, 일단 싱크대 앞에 가서 서거나, 고무장갑을 끼거나, 손에 물을 묻혀보는 겁니다. 그러면 그 행동이 설거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집에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요가매트를 구입했지만 돌돌 말려 한쪽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일단 요가매트부터 꺼내어 펼치고 그 위에 앉아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일단 요가매트 위에 않아있다 보면 다리라도 한 번 쭉 뻗게 되고, 허리라도 한번 숙여지게 될 것입니다.
무언가 행동을 하기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되지만, 생각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때로는 생각보다 먼저 행동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먼저 행동하고 솔선수범을 보이신다면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의 모습을 본받아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말보다, 생각보다, 먼저 행동하는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