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에서 가는 오늘의 부모교육

코로나19 마음방역 - 우는 아이에게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재난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겪게 되면서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표현인 ‘울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부모님께서도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있었겠지만, 아이의 울음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는 울음으로 표현하던 우리 아이가 점차 다양한 감정들을 알고 표현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에게 해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과 표현 방법 알려주기

 아직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구체적이고 다양한 수많은 감정에 대해서 정확하게 구분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화남, 기쁨, 슬픔, 무서움` 등의 큼직하고 분명하게 나타나는 감정들을 느끼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는 아직 서투릅니다. 이로 인해 부정적 감정은 `울음`, 긍정적 감정은 `웃음`으로 단순한 행동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자라면서 발달과정과 양육환경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조금 더 세분되고 다양한 표현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감정이나 표현은 학습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주입식이 아닌 일상생활 중에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가 보고 경험하면서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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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Q 보다 EQ(정서지능)

 과거에는 아이들의 IQ(지능)를 중시했지만, 요즘은 EQ(정서지능)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입니다. EQ는 감성지수, 정서지능으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고 표출할 줄 알게 됨으로써 원만한 사회관계를 이뤄나가는 힘의 기반입니다.

 자기의 감정 인식, 감정 조절, 타인 감정 인식, 자기 동기 부여 등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필수적인 능력으로 대인관계는 물론 적성이나 진로, 사회성과도 연관이 깊지요.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EQ 발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책과 놀이 등에 관심을 두고 아이에게 적용해보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교육의 방법은 ‘가족’입니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진심 어린 대화 등이 아이의 EQ를 발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에 대해 가정에서부터 많이 경험해보고 표현해 본 아이들의 경우 감성 발달이 원활하고 빠르게 이루어지며, EQ가 향상됩니다. 풍부한 감성 발달과 공감 능력(EQ)의 발달은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원동력이 되며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넓혀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반면, 감정표현에 대해서 다소 억압적 환경에 있었거나 다양한 감정에 대한 표현의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의 경우, 감성 발달과 공감 능력이 지연되거나 더디게 발달하고 아이의 사회성과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흘리는 눈물과 울음의 표현에 대해 무시하거나 너무 강압적이고 엄하게만 훈육하려 하기 보다는 아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감정에 따른 표현방식에 대한 다양성을 학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우리 아이 EQ 발달을 위한 부모의 네 가지 역할

■ 화목한 가정 분위기 만들기

 EQ 발달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화목하고 편안한 가정 분위기입니다. 아이 앞에서는 부모님께서 싸우는 모습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자와 다툴 일이 있더라도 순간의 감정으로 아이를 놀라게 하기 보다는 가급적 목소리를 낮추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거나 아이가 없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갈등을 해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온화한 표정 지어보기

 아이들은 부모의 표정 및 감정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에 아이들도 익숙해지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아이를 바라볼 때는 최대한 온화하고 편안한 표정을 지으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 부정적인 감정도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

 EQ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인정해줘야 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알고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표현할 줄 알아야 자신의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가 화를 내거나 떼를 쓰더라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말을 할 줄 아는 시기라면 그 감정들을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도 알려줌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을 때 말로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아이에게 집중하며 놀이하는 시간 보내기

 함께 놀이하되 아이가 주도하고 부모는 아이를 바라보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자유롭게 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느끼는 다양한 감각들을 가까이에서 적절히 자극해준다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글] 동심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