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은 11월 3주
미디어 생활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도 잠깐, 촉촉한 가을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지요. 그럼 실내에서 좀 더 재미있고 알찬 시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명 집콕 놀이를 하다보면 미디어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다보니 가정에서 다양하게 미디어를 활용하실 텐데요, 하지만 미디어에 빠져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아이를 바라보며 걱정과 후회가 앞설 때도 있습니다. 화면 속의 세상은 화려하고, 재밌고, 빠르고, 자극적이어서 우리 아이의 눈과 귀와 마음을 다 가져가 버리는 것만 같고, 그 화려한 화면 속 세상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미디어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면, 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쩔 수 없이 미디어를 접할 수밖에 없다면 아이와 함께 미디어 약속을 정하고 실천해 보세요. 아이가 꼭 봐야만 하는 시간이 있다면 언제인지, 하루에 한 번 혹은 하루 두 번으로 횟수를 제한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 번에 30분씩 시간도 정해주셔야 겠지요. 하지만 약속을 했어도 어쩔 수 없이 더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속상해하는 모습에, 그런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워 나도 모르게 “오늘만이야”라고 했을 때, 함께 정한 약속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아이는 ‘오늘 들어주었으니 다음에도 또 들어주겠지.’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를 저버렸을 때 아이는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게 되는 것이지요. 혹시 아이가 갑자기 떼를 쓰거나, 예전과 다르게 고집을 부리고 있다면 부모님께서 ‘오늘만이야“라며 예외상황을 만들지는 않으셨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어쩔 수 없이 미디어를 보여주어야 한다면 미디어 약속을 정하고 함께 지켜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외 없는 일관성입니다.
건강한 미디어 활용으로 교육효과는 올리고 아이는 건강하게 지키는 현명한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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