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은 11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김치


 선선한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겨울이 바짝 다가온 것 같습니다. 유난히 올가을은 짧은 느낌이 드는데요, 달력을 살펴보니 실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동은 보통 양력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으로, 물이 얼기 시작하고, 땅이 얼어붙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이렇게 입동은 겨울로 들어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부터 입동이 되면 겨울 채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하지요. 하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요즘은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기도 하고,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면서 직접 김장을 담는 가정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먹거리가 풍성해짐에 따라 김치의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김치는 녹황색 채소인 배추를 주재료로 다양한 향신료로 양념을 하여 발효과정에 유산균이 생성되는 발효식품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비롯하여 항암효과와 비만 예방, 유해균 억제, 혈관 질환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엽산, 철분, 칼슘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뼈와 치아 건강에 탁월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김치가 맵다는 이유로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아마도 김치라고 하면 빨간 배추김치만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김치는 빨간 배추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백김치와 동치미, 깍두기, 오이소박이, 총각김치, 나박김치, 갓김치, 파김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빨간 배추김치가 아닌 다양한 김치를 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쉽게 먹어볼 수 있도록 하얀 백김치나 동치미부터 도전해 보세요. 직접 무와 배추를 손질하고 김치를 담그면서 재료를 탐색해 보기도 하고, 양념을 하기 전과 양념을 한 후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살펴보세요. 내가 직접 담근 김치라면 아이들도 친근하게 생각하여 김치를 먹어보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음식 김치를 만들고 먹어보며 건강한 한 주 되세요.

 

백김치 만들기

 

재료: 배추, , , 대추, , 미나리, 쪽파, 생강, 마늘, 소금

1. 배추를 반으로 잘라 소금을 뿌리고 뒤집어가며 절인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무와 배, 대추, , 마늘, 생강 등은 채 썰고, 쪽파와 미나리는 3cm 길이로 자른다.

3. 넓은 그릇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여 소를 만든다.

4. 배추를 한 잎 한 잎 넘겨가며 소를 골고루 넣고, 소금물에 간을 맞추어 국물을 붓는다.

 

동치미 만들기

 

재료: , 풋고추, 홍고추, 쪽파, , 마늘, 생강, 소금

1. 무를 깨끗이 씻어 소금에 굴려 12시간 동안 절인다.

2. 생강과 마늘은 편을 썰어 주머니에 넣고, 배는 반으로 가르고, 쪽파는 묶어 놓는다.

3. 100에 소금 4 비율로 국물을 만들어 모든 재료를 넣고 무가 뜨지 않도록 접시로 눌러준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