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이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10월>
하나뿐인 이야기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높고 푸르른 하늘로 인해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이런 날씨 때문일까요? 가을은 차분히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지요. 이렇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부모님께서는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혹시 지금은 여러 가지 여건상 독서하기 힘드시다면,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중 가장 좋아했던 책이나 인상 깊었던 책은 무엇이었나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 한순간의 이야기를 몇 페이지에 걸쳐 아주 자세히 기록한 페이지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일 년 후’ 혹은 ‘그 후로 몇 년...’처럼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 어떤 책은 마치 미술관에 온 것처럼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한 책도 있고, 어떤 책은 뮤지컬 공연장에 온 것처럼 음악이 흘러나오는 책도 있지요. 이렇게 책은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모습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겠지요.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아이들이 열어나갈 미래가 궁금하지만 지금 바로 마지막 페이지를 열어볼 순 없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듯이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내 아이의 삶이라는 책 속에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좋은 추억이 가득하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책의 주인공이 아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부모님께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실 때, 아이들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치며 자신만의 책을 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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