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에서 가는 오늘의 부모교육

코로나19 마음방역 - 우리 아이의 재난 스트레스 해소하기 (2)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를 알게 되었죠.

부모님께서도 ‘코로나 블루 자가 테스트’를 통해 나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른들도 재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우리 아이도 함께 겪고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감정과 행동들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통해 우리 아이가 재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공감과 경청 – 재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화법

 먼저, 아이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밖에 나가고 싶다며 신발장 앞에 앉아 큰 소리로 울고 있는 아이에게 “안 돼! 못나가!”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00이가 밖에 나가고 싶구나. 그런데 지금은 밖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우리 간식 먹고, 블록 놀이 두 번 하고 나가는 건 어떨까?” 하면서 아이가 예측하고 선택할 기회를 주세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열쇠는 아이들이 “엄마(아빠)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는구나.”, “나를 사랑하고 배려해주는구나.”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아이가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한다면 이유를 묻고 자녀의 공포나 걱정,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임을 설명해주세요.  

“00이가 혹시나 코로나에 걸릴까 봐 걱정이 되는 구나, 00이 혼자만 그런 생각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은 걱정하고 있어. 그렇지만, 지금처럼 마스크 잘 쓰고 손도 깨끗하게 잘 씻으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단다.”라고 말해주세요.

 만약 정확한 답을 모른다면, 당황하여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회피하지 말고 아이에게 믿을만한 정보의 출처를 알려주고 함께 정보를 찾아보거나,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질문과 궁금증을 성실하게 들어주고 공감하는 태도의 반응입니다. 대화를 나누며 아이가 편하게 자신의 걱정,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집주변의 소소한 행복 찾아보기

 계단 내려가며 숫자 세어보기, 자연물과 곤충 만나기, 간단히 집 앞을 산책하더라도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집 앞에 핀 꽃을 살펴보며 어떤 색인지, 생김새를 어떤지, 무슨 향이 나는지 함께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뛰어 놀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기, 빠르게 달려보기, 빠르게 달리다가 천천히 멈춰보기, 제자리에서 뛰어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잇감이 없어도 부모님과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의 산책일지라도 아이가 얻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자극들을 제공해주시면 좋습니다. 


# 친구에게 안부 전하기

 한창 친구들과 재미있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있어야 할 시기에 오랜 시간 동안 집에 있는 생활이 지속되면 아이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와의 안부를 지속해서 묻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창을 만들어줌으로써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세요.


■ 아날로그식 안부 전하기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달합니다. 

글씨 쓰기가 자유로운 아이라면 스스로 글을 써 내려가면서 내 생각이나 느낌을 친구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글씨 쓰기가 조금은 어려운 아이라면 아이의 이야기를 대신 적어주시거나 글 대신 그림, 끼적이기 등으로 표현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디지털식 안부 전하기 

 전화로 친구의 목소리를 들어보면서 친근감을 느끼고 친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친구가 요즘에는 무얼 하며 지내는지, 무엇을 하며 지낼 계획인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주세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