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환영받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 이 '대화'이지요.


특히 아이와 부모를 맞이하는 등·하원시간에

'아이가 신발 좀 빨리 갈아 신었으면 좋겠다.'

'하원할 준비해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원의 부모님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대화의 기본 공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프닝-질문-맞장구-피드백'만 기억해 주세요!

첫 번째, 부모님의 마음을 여는 오프닝이 필요합니다.

오프닝을 어떻게 여느냐에 따라 대화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님~ 헤어스타일 바뀌셨네요? 잘 어울리세요!"

부모님에게 관심을 표하는 말이나

"아버님~ 오늘은 우리 동심이가 김치를 두 개나 먹었어요."

구체적인 칭찬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분 좋은 오프닝은 대화를 더욱 기대하고 설레게 만들지요.


두 번째, 부모님이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가 말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는 이미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겠죠?

"어머님~ 동심이가 집에서도 김치를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원과 가정이 연계될 수 있는 질문도 좋고요,

"요즘은 집에서 어때요, 아버님?"

부모님들이 느끼실 만한 애로사항에 먼저 다가가셔도 좋습니다.


세 번째, 부모님의 마음을 털어놓게 하는 맞장구를 칩니다.

질문을 던졌다면 그 답변에 대한 리액션은 필수겠죠?

이야기를 듣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그렇군요.",  "어머, 진짜요?" 와 같은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 이야기에 리액션 해주시는 것처럼 말이에요!

"오~ 정말?" 깜짝 놀라는 리액션에,

"그랬구나~" 따뜻한 눈 맞춤 한 번에,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아이들이잖아요.


마지막 네 번째, 부모님의 이야기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합니다.

부모님과의 소통이 의미 없는 말을 쏟아내는 '수다'가 아닌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 동심이가 집에서도 김치를 잘 먹고 있다니, 저도 너무 뿌듯하네요."

"저도 원에서 더 많은 격려를 전할게요, 어머님~ 함께 노력해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부모님 이야기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전하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이야기로 대화를 마무리하시는 거죠.


'오프닝-질문-맞장구-피드백'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공식은

아이들에게도, 동료 교사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이 대화의 공식을 잘 기억해 주시면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 부모님들을 환하게 맞이해 주시는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원의 건강한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해 주세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