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회,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삽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사람의 연결망 안에 있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대단히 큰 영향을 주고받고, 그 영향을 끼치는 정도와 범위는 생각 이상으로 크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행동이 바로 옆 사람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옆(1단계)의 옆 사람(2단계)은 물론 그 옆 사람(3단계)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2단계와 3단계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요.
예를 들어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주위의 누군가가 사게 되면 소비심리가 자극되어 선뜻 구매대열에 합류하게 되기도 하죠.
우리는 이것을 ‘펭귄 효과’라고 부릅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천적인 물개가 두려워 머뭇거리게 되는데요. 이때 한 마리 펭귄(퍼스트 펭귄)이 먼저 바다에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바다로 뛰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불확실하고 거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속으로 맨 먼저 용기를 갖고 뛰어든 펭귄.
‘퍼스트 펭귄’은 선두구매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첫 도전으로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자세로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의 동기를 유발하는 퍼스트 펭귄.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단 펭귄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회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죠.
우리 원에서도 매일매일 알게 모르게 ‘펭귄 효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나의 선택이, 교사의 선택이, 아이들의 선택이 연결고리가 되어서 우리 원에 전체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폭풍 같았던 신학기도, 전쟁 같았던 1학기 상담 기간도 치루며 올해도 벌써 1년의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원장님이 계시기에 교사들이 있고, 교사들이 있기에 원장님이 계심을 생각하며 자칫 흘려보낼 수 있는 우리 원에 영향을 끼치는 선택들을 이 시기,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요?
원장님의 행복한 교육파트너
동심연구소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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