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사의 달, 가정의 달 5월> 
부처님 오신 날


이번 주 수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이날은 불교의 개조인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석가탄신일’로 부르다가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맘쯤이 되면 절의 앞마당에는 곱게 색을 낸 연등이 하늘을 가릴 듯 가득 매달려 있지요. 그리고 연등 하나하나에는 각자의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소망들이 가득 차있을까요? 세상을 밝히고자 했던 부처님의 뜻처럼 색색의 연등이 거리를 밝히며 이 세상도 밝아지기를 바라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교의 가르침이자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인 ‘비움’과 ‘여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아이를 떠올리다 보면, ‘내가 더 잘해줘야 하는데.. 부족한 부모는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바심과 초조함을 느끼시진 않으신가요. 혹여나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여유로운 자세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 부모님께 꼭 필요하고, 당연히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여유’입니다.
 여유로움을 가지는 순간 일상의 놓쳤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활짝 웃는 얼굴, 밥 한 숟가락에 행복해하는 미소, 스르르 잠이 들 때 천사 같은 아이 모습..
 여유라는 뿌리가 든든하게 자리 잡힌 부모님의 모습 아래 우리 아이들은 자유롭게 독립심을 키워나가고,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신뢰감도 커지겠지요. 단단하고 큰 뿌리일수록 우리 아이 또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커다란 마음의 연못에 여유라는 연잎을 살포시 띄워주세요. 유유히 흐르는 연잎처럼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부모님의 사랑이 머무를 수 있도록, 그 사랑으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예쁜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도록, 아이의 모습을 천천히 그리고 지긋이 바라봐 주세요. 자, 어떤 것들이 보이시나요?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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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