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이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10>

아이들의 거짓말

 

 아이들과 피노키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으신가요? 동화 피노키오를 보면, 홀로 외롭게 살던 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 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러나 착한 아이가 되어달라는 바람과 달리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며 말썽을 부리곤 하지요. 피노키오처럼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유아의 거짓말은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인지력이 높아지고 어휘력이 풍부해지면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인지 발달이 미숙한 만 5세까지는 사실과 상상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서 꿈을 마치 진짜 있었던 일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둘째,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거짓말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싶거나 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자신이 망가뜨린 장난감을 안고 있으면서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한다거나 초콜릿을 몰래 꺼내 먹고 엄마에게 아빠가 줬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셋째, 자존심을 지키거나 인정받고 싶어서입니다. 아직 세발자전거밖에 못 타는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나도 두 발 자전거 탈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부모님께서 당황스럽거나 놀라는 건 어쩌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니 다그치거나 꾸짖기보다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 주시고,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때,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더 바르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