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처럼 넉넉하고 가슴 따뜻한 9월>

8월 가운데 있는 큰 날, 한가위

 

 음력 815일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입니다. 추석을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하는데요, 이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한가위'에서 '''크다', '가위''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부녀자들이 한 달간 길쌈 전쟁을 벌여 815일에 승패를 가르고, 진 쪽이 이긴 쪽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잔치를 벌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을 가배라고 하고 가배를 순우리말로 하면 가위, 가운데를 뜻하는데요, 여기에서 한가위라는 말이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으시죠? 아마도 명절 스트레스로 생기는 명절증후군때문일 텐데요,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증상으로는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인 증상과 우울, 무기력증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나서 이런 심신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께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주셔야겠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우리 아이가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말과 행동만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때 느끼는 부모님의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부모님의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내가 먼저 나 자신을 보살피는 건 어떠신지요. 마치 우리 부모님께서 아이를 달래 주실 때 품에 꼭 안고 등을 토닥여 주듯이 내가 나 자신을 안아 주며 토닥여 주는 겁니다. 이것을 나비포옹이라고 하는데요, 나비포옹을 하면 실제로 보살핌받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나비포옹은 정신의학과에서도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니,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도 힘들 때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세요. 부모님들도 지치고 힘들 때마다 나비포옹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εїз 나비포옹 하는 방법 εїз

- 양팔을 X자로 교차하여 자기 자신을 안아주세요.

- 손으로 내 어깨를 천천히 토닥여 주세요.

- 명절 동안 고생하고 애쓴 나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세요.

  “명절 동안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

  “내가 애쓴 덕분에 이번 명절도 잘 지낼 수 있었어. 나 정말 애썼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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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