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만큼 열정이 넘치는 8월>

처서를 지나 가을로 가는 산책

 

 지난 823일은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였습니다. ‘여름이 지나 더위가 멈춘다.’는 뜻을 가진 처서는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전엔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는다고 하여 논두렁이나 산소에 벌초를 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어느덧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는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불쾌지수 또한 높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여름의 덥고 습한 기운이 물러가고 일교차가 점차 커지는 초가을의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과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과 손을 잡고 천천히 걸으며 조금씩 달라지는 공기와 바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이제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부네”, “햇볕 때문에 피부가 따가웠었는데 이제는 따뜻한 느낌이 들어”, “얼마 전까지 그늘도 더웠는데, 이젠 그늘에 있으면 좀 시원하지?” 아주 작고 미세한 차이지만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겁니다.

 부모님과 손잡고 산책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감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산책을 하면 오감을 자극해 몸에 생동감이 돌고 활력이 솟아나 기분 전환이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면서 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글] 동심영유아교육생활문화연구소

제공 자료

본 콘텐츠는 동심연구소가 기획,개발하였습니다.